마린보이 박태환선수가 나라의 부름을 받았습니다.
지난 4일 논산훈련소 앞, 별무늬가 들어간 니트에 청바지를 입은 박태환선수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.
박태환선수를 향한 세간의 관심을 증명하듯 인터뷰가 시작되자 박태환선수 앞으로 수개의 마이크가 거침없이 모여들었습니다.
박태환선수는 이런 상황이 쑥스러운 듯 조심스럽게 입소 소감을 전했는데요.
[인터뷰: 박태환선수]
Q) 입소하는 기분은?
A) 약간 긴장이 많이 되는 것 같고요 네 그렇습니다 약간 좀 떨려서 전지훈련과는 다른 분위기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
[인터뷰: 박태환선수]
Q) 머리는 언제 잘랐는지?
A) 오기 전에 잘랐어요 그래서 네 되게 어색한데 지금.. 매번 전지 훈련 갈 때 짧게 자르는데 이정도로 짧게 자른 적은 없었기 때문에 약간 기분이 이상하기는 한데요 훈련소 간다고 해서 그런 개념으로 자르다보니까 약간 그렇더라고요
짧게 자른 머리가 어색하다는 박태환선수, 팬들에게 인사를 할 때도 짧은 머리 걱정뿐이었습니다.
[인터뷰: 박태환선수]
Q) 팬들에게?
A) 아 참 머리가.. 사실 오늘 옷이 팬 분들한테 선물 받은 거 입고 겠다고 했었는데 생일선물 받은 건데요 약속 지킬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4주 동안 수영훈련이 아닌 군 훈련을 소화하게 됐는데 열심히 하고 돌아올 테니 많이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고요 잘 마무리해서 돌아오겠습니다
하지만 박태환선수의 가장 큰 걱정은 따로 있었는데요.
[인터뷰: 박태환선수]
Q) 훈련생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??
A) 약간 식사가 제일 걱정이 되고요 제가 많이 먹는데 그런 게 선생님들이 많이 못 먹고 하니까 많이 배고플거라고 말씀들 많이 하시더라고요
[인터뷰: 박태환선수]
Q)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?
A) 먹고 싶은 음식이요 그냥 엄마가 해주는 밥 생각날 거 같고요
박태환선수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거수경례를 남겼는데요. 그 자세가 조금 어색했던지 입대 전부터 훈련소의 가르침을 받기도 했습니다.
박태환선수는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병역면제 혜택을 받아, 4주간 군사훈련을 받는 것으로 병역의무를 대신하게 됐는데요. 박태환선수, 건강히 훈련 잘 마무리하시길 바랄게요!